건강보험 혜택이 임플란트까지 확대되면서 높은 임플란트 비용으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던 환자들이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 적기를 놓쳐 구강 상태가 악화된 상태라면 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잇몸뼈 상태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이후 잘 고정되기 위해선 잇몸뼈 양이 충분하고 상태가 양호해야 하는데, 만약 시술 부위에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치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에는 ‘치조골이식술’을 진행해 잇몸뼈 양을 늘린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치조골이식술이란 잇몸뼈가 부족한 부분에 뼈이식 재료를 넣고 뼈를 만들어 주는 과정으로 이식 재료로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이 있다.

그중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자신의 뼈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전적으로나 전염적으로 안전하고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날 우려가 적다. 이러한 치조골이식술은 비용이 비싸고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아 최근에는 PRP와 PRF를 활용해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와 고농축 혈소판(PRF, Platelet Rich Fibrin)을 인공뼈와 함께 이식하게 되면 이식 수술 후 골 형성이 잘 되고 부작용이 적다. 또한 감염 위험이 낮고 수술 부위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혈장 내에는 다량의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어 뼈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치유가 빠르다.

전주그랜드치과의원 박동석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실패의 원인은 보통 수술 부위 염증으로 인한 주변 감염, 골유착 실패 등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술 전 치료 계획을 면밀히 세워야 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잇몸뼈가 적거나 약한분들, 골다공증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낮고 감염에 취약한 분들이라면 PRF와 PRP를 임플란트 시술에 적용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