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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염증 가능성 높은 사랑니, 정밀 진단 바탕으로 발치해야 (2021.01.15) |
작성일 | 21-05-11 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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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랜드치과의원 박동석 원장 |
사랑니의 공식 의학적 명칭은 제3대구치로 세 번째에 자리한 어금니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랑니 역할의 필요성 논란이 제기되는 만큼 발치를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사랑니 맹출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례가 많아 발치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보통 사랑니 치료 시기라고 하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때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개인 별로 차이가 있어 더 늦어지기도 한다. 심지어 아예 사랑니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무조건 발치 해야 할까? 이는 사랑니 맹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사랑니가 가지런하게 맹출해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라면 굳이 발치 할 필요는 없다. 위생 관리가 수월한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니를 보존할 경우 상황에 따라 어금니를 대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니가 매복치 형태로 등장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데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매복 사랑니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잇몸 속에 파묻혀 자라나 쉽게 눈치채지 못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사랑니가 매복치로 나타나면 염증과 더불어 극심한 잇몸 통증을 유발한다.
더욱 큰 문제는 정밀 진단 부재 상태에서 매복 사랑니를 무작정 발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또한 매복 사랑니에 의한 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잇몸약을 복용하는 등 자가 치료에 그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
만약 매복 사랑니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물혹을 야기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물혹이 점점 커지면서 인접 치아 건강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 나아가 턱뼈 약화, 안면 감각 마비, 안면비대칭까지 야기한다. 따라서 어금니 안쪽 잇몸 통증이 수시로 발생한다면 매복 사랑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치과에 내원해 정밀 진단을 시행하여 맞춤 발치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주 그랜드치과의원 박동석 원장은 "사랑니의 문제점으로 칫솔질이 잘 되지 않아 사랑니가 썩는 경우, 잇몸 염증으로 인해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이 녹아 흡수되는 경우, 주변 치아에 악영향을 끼쳐 어금니가 기울어지는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다양한 케이스로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발치 전 3D CT 및 구강 엑스레이 등을 통해 정밀 검사한 다음 환자 개개인에 상태에 따라 적합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